천주교는 천국에못가니깐 교회나와야된다고 하는건가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갈라진 교회들에 대한 시각이 바뀌면서 지금은 잘 안쓰기는 합니다만,
원래 가톨릭교회에는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Ex ecclesiam nulla salus (엑스 에클레시암, 눌라 살루스)" 직역하면 "교회 바깥에 구원은 없다"입니다. 근세 및 현대 초기만 해도 여기서 말하는 '교회'는 가톨릭교회만을 뜻한다고 봤었죠. 지금은 그리스도교 교회 전체로 범위를 넓히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만... 여튼, 이 얘긴 뭐냐면 근대에 벌어진 서방대이교 사건(소위 종교개혁) 때 가톨릭교회에서 갈라져 나간 개신교에는 구원이 없다고 가톨릭교회에서 믿었다는 얘깁니다.
이 말을 근거(?)로 개신교회에는 구원이 없으니 가톨릭교회로 나오라고 개신교인들에게 말하면 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답변의 요지는 이겁니다: 서로 싸우지 말고 각자 구원을 위해 열심히, '그리스도인답게' 잘 삽시다.
참고로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개신교 또한 비록 불완전하나마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신비체에 동참하고 있는 교회이므로 그들에게도 구원이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15항).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