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포레소 젠 멕스인데 자꾸 이런 화면 뜨면서 연기도 안나와요.. 왜이러는거죠..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베이핑 15년 차에 접어들면서 건강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질문자님이 올려주신 사진 속 화면, 저도 정말 여러 번 겪어봤습니다.
처음 전자담배에 입문했을 때 멋모르고 기기를 다루다가 저 화면이 딱 뜨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새로 산 액상 맛이 너무 궁금해서 신나게 주입하고 버튼을 눌렀는데 연기는 안 나오고 저 메시지만 덩그러니 떠 있으니 '아, 이거 고장 났구나. 돈 날렸네' 싶어서 한숨부터 나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기기를 분해했다 조립했다 한참을 낑낑댔었죠. 질문자님도 비슷한 마음이실 것 같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기 고장일 확률은 매우 낮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화면에 뜨는 'CHECK ATOMIZER' 메시지는 말 그대로 '아토마이저(무화기)를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즉, 배터리가 있는 기기 본체(모드)가 코일이 들어있는 상부 파츠(아토마이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보통 세 가지입니다.
1. 기기와 아토마이저의 접촉 불량: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기기와 아토마이저를 결합하는 나사선(510 단자) 부분에 액상 누수로 인한 이물질이나 먼지가 끼어 접촉을 방해하는 경우입니다.
2. 코일 체결 불량 또는 수명 종료: 아토마이저 내부에 있는 코일이 제대로 장착되지 않았거나, 수명이 다 되어 내부의 저항값이 제대로 읽히지 않는 경우입니다.
3. 코일 불량: 드물지만 새로 교체한 코어 자체가 초기 불량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간단한 조치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한번 따라 해 보세요.
1. 우선 기기에서 아토마이저(액상 넣는 탱크 부분)를 돌려서 분리해 주세요.
2. 마른 휴지나 면봉으로 기기 본체의 동그란 연결 단자와 아토마이저 하단의 나사선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액상이 묻어있다면 꼼꼼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아토마이저를 다시 결합한 뒤 작동시켜 보세요. 만약 해결되지 않았다면, 아토마이저 내부의 코일을 풀었다가 다시 꽉 잠가주세요.
4. 그래도 같은 메시지가 나온다면, 현재 사용 중인 코일의 수명이 다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 코일로 교체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코일의 수명은 사용하는 액상의 당도나 점도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저도 질문자님과 같은 베이포레소 기기를 사용하는데, 특정 액상들은 유독 코일을 빨리 타게 만들어서 이런 오류를 자주 겪곤 했습니다. 여러 액상을 거치다가 지금은 콩즈쥬스로 정착해서 사용 중인데, 액상 점도가 젠 맥스 기기와 궁합이 잘 맞는지 코일 수명도 길어지고 맛 표현도 만족스러워서 오랫동안 쓰고 있습니다.
위 방법대로 차근차근 시도해 보시면 분명 문제가 해결될 겁니다. 부디 잘 해결하셔서 즐거운 베이핑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